
성균관대(총장 김준영)가 등록금 카드 납부를 '삼성카드'로만 받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하려면 삼성카드를 만들어야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성균관대 교내 곳곳에는 ‘성균관대 등록금 삼성카드 납부안내’ 게시물이 부착됐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1차로 카드납부를 이미 받았고,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2차,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차로 카드납부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게시물에는 신용카드납부 혜택에 대해 “납부방식이 편리하다” “최장 12개월까지 분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 이자는 연 7.40~8.95% 수준이며, 관련 내용에 대해 삼성카드 홈페이지 주소 등이 게재돼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삼성카드 외에 다른 카드는 받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학 재무팀에 문의한 결과, 카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해진 것은 지난 2학기부터다. 그렇지만 이번 학기에도 삼성카드 이외의 다른 카드로는 등록금을 납부할 수 없다.
대학 재무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카드하고만 제휴가 돼 있기 때문에 다른 카드로는 등록금 납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하려면 번거롭더라도 삼성카드를 발급 받아야만 한다는 뜻이다.
부착된 게시물에는 이에 대해 “삼성카드 미소지자는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즉시발급 서비스를 받으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학생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 경영학부 학생 김 모씨는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방식이 확대되는 것은 좋지만 왜 꼭 삼성카드여야만 하나”라고 말했으며, 문과대학의 다른 학생 역시 “아무리 재단이지만 삼성카드 없는 학생들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