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졸업식에서 일부 잡상인들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축하와 기쁨이 있어야 할 졸업식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잡상인들의 행태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도 일부 참석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대 졸업식이라서 지하철 4호선 숙명여대 입구 근처부터 면사포를 판매하는 잡상인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제는 이들이 참석자들을 끈질기게 쫓아다니고 옷을 붙잡으며 거의 강매에 가까운 행위를 한 것이다.
친구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 학생은 “숙명여대 지하철 입구부터 학교 정문까지 4~5명의 잡상인들을 만났는데, 다들 옷을 붙잡으며, 5000원짜리 면사포를 사라고 했다”며 “처음 한 두 번은 그냥 넘겨버리려고 했는데 강매행위가 계속되니 짜증이 안 날 수 없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실제로 숙명여대 주위에는 면사포를 강매하려는 잡상인과 이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는 졸업식 참석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른 대학에서도 일부 잡상인들로 인해 불쾌감을 호소하는 반응들이다. A대 관계자는 “일부 잡상인들은 졸업식 전 날 밤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는다”며 “한번은 나가달라고 요청했더니 큰 대(大)자로 누워버리는 등 액션을 취했다. 축하와 기쁨이 있어야 할 졸업식에서 괜한 분란을 일으킬까 봐 참았는데 졸업식 때, 일부 잡상인들의 도를 넘어선 행동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