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발표된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결혼이민자는 무려 14만 명에 달한다. 해마다 국제결혼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 급격히 이행하고 있다. 이에 대학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학들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 친정방문, 대사관방문 등 지원 = 단국대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해외봉사를 하면서 친정방문행사를 병행했다. ‘단국대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행사는 다문화가정 2가구가 참여했다. 친정방문 전 다문화가정과 간담회를 가져, 베트남 친정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친정방문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몽골 지역까지 친정방문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승환 단국대 학생지원처장(사회봉사단장, 천안캠퍼스)은 “다문화가정은 경제사정 등으로 친정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친정을 방문하면서 동네 주민까지 기쁨을 나눴고 다들 눈물을 흘리는 등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배화여대는 지난해 11월 ‘대사님과 꿈 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영현 배화여대 산학협력단글로벌다문화사업단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엄마, 아빠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똑같이 존경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또한 배화여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글로벌 다국어 전자책’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전래동화 60권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했고 이를 중국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번역했다. 
■ 다문화가정 구성원 간 이해 증진 도와 = 성결대는 가정의 결합과 갈등 해소에 중점을 뒀다. 지난 2008년 10월 성결대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13개국 출신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뷰티디자인학부 학생 100명은 신랑, 신부의 메이크업을 도왔으며, 대학 홍보대사들은 13개국 대사들의 의전을 담당했다.
지난 2009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캠프’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이 높아지고 다문화가정 아동학대가 일반적인 비율보다 2배 가량 높아, 다문화가정 내 화목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법무부와 연계,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성결대가 주최한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합동결혼식 모습
고려사이버대는 사이버대의 장점을 살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며,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의 내용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가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해. 결혼생활, 직장생활, 자녀들의 교육 문제 등 일상적인 회화를 배울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배우자나 시부모 등 구성원들이 해당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 ‘베트남어와 문화’과정을 개설했다.
박승환 단국대 학생지원처장은 “현재 우리나라 농촌지역은 물론 도시지역에서도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며 “결국 우리사회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다문화가정을 돕는 것이 필요하며, 점차 대학들의 참여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