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학식·졸업식에서 대학 방송국들이 중요사항을 공지하거나, 졸업생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뜻깊은 날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IPTV 중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대학 방송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입학식·졸업식에 참여하고 있다.
■ “축하의 마음을 전해요!” =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학생들의 사연을 방송하거나 명언을 소개하는 졸업식 방송이 눈에 띈다.
한국외대교육방송국(이하 FBS)은 지난달 24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졸업 축하방송을 했다. 홈페이지와 트위터로 졸업하는 선후배나 동기들에게 보내고 싶은 사연이나 신청곡을 받아 방송했다.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적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식쿠폰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 날 졸업 축하방송에서는 중국어과 동아리인 ‘못갖춘마디’라는 동아리에서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김소담 FBS 총무는 “졸업식 축하방송은 음성파일로 보관한다”며 “사연이나 신청곡이 소개된 학우 중 원하는 사람에게 mp3파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에 졸업식 축하방송을 했다. 12시부터 클래식 음악으로 졸업식 분위기를 조성했고,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30분간 방송을 했다.
후배들의 축하메시지가 소개됐으며,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태도는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만드는 차이는 크다’는 말을 소개하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효은 성신여대 방송국장은 “졸업식 분위기에 맞게 밝은 분위기 위주의 클래식 음악을 선곡했다”고 말했다.
■ 공익성 있는 방송도 눈에 띄어 = 입학식 참석자들에게 공지나 주요사항 위주로 방송하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 방송국은 6일 입학식에서 중요한 정보나 공지사항 위주로 방송을 할 계획이다. 졸업식도 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행사와 겹쳐서 입학식만 방송한다고 덧붙였다.
임유진 경희대 방송국장은 “전단지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지를 다 할 수 없다”며 “입학식이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현재 교통 상황이나 주차장 상황 등 중요 정보를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공익적인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방송국은 대학원 졸업식을 중계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에 열린 대학원 졸업식은 교내에 설치된 IPTV로 생중계됐다. 졸업식장에 없어도 교내에서 졸업식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어진 숙명여대 교육방송국 실무국장은 “11시에 열린 학부 졸업식에서 부원들은 교내 행사를 촬영하는 등 취재활동을 했다. 취재내용은 학교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대학원 졸업식은 방송국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교내에 IPTV가 설치돼있어 가능했고 졸업식장에 없어도 행사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