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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전 총장 3명 잇따라 파면.직위해제
2008년 임명됐던 송 모교수 등 파면 결정
이사회 “허위사실 유포로 대학 명예훼손”

재단문제로 내분을 겪어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원학원 산하의 서원대 전前 총장 3명이 잇따라 파면.직위해제됐다.

3일 서원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징계위원회가 제출한 송 모 교수에 대한 파면을 승인했다. 재단 관계자는 “송 교수는 학원 인수와 관련해 허위 내용이 담긴 문서를 청와대 등에 배포하고 자신의 주장이 성사되지 않자 교과부, 현대백화점, 서울 지하철 등에서 1인 시위를 해 대학과 구성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점 등이 인정돼 파면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재단이 부채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던 2008년 12월 총장에 임명됐으나 '재단파'라는 이유로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후 송 교수는 재단 인수의사를 밝힌 현대백화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송 교수는 “재단 부채의 채권자에 불과한 현대백화점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문제점을 지적한 것뿐인데 파면까지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번 징계에는 현대백화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이를 둘러싸고 새로운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재단은 전 박 모 이사장 시절인 2004-2007년 총장을 지낸 손 모 교수도 지난달 16일 파면했다. 재단은 손 교수를 총장 재임 당시의 업무상 횡령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파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학원 파행의 책임을 물어 당시 김 모 총장을 직위 해제한 바 있다. 결국, 서원대는 재단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역대 총장 3명이 잇따라 파면.직위해제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서원학원은 2003년 말 법인을 인수한 박 이사장이 부채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2008년부터 재단 퇴진 운동을 전개한 교수회와 학생회 등의 반발에 부딪혀 파행을 빚어왔으며 2009년 말부터 교과부가 파견한 임시 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8년 법인의 부채를 떠안으며 현재 서원학원 인수에 나서고 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3-04 오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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