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매천학연구센터’ 설립 추진
조선시대 대표 시인 ‘매천 황현’ 집중 연구·조명
순천대(총장 임상규)는 구한말의 대표적 시인이자 우국지사인 매천 황현(梅泉 黃玹, 1855~1910) 선생의 사상·업적을 연구·조명하는 ‘매천학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매천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2000여수의 시를 창작했다. 우리나라 근대사연구에 가장 중요한 저술로 평가받는 ‘매천야록(梅泉野錄)’, ‘오하기문(梧下記聞)’을 저술했다. 학계에선 지난해 매천 순국 100주년을 맞아 체계적인 연구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매천학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순천대는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매천 연구를 집중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천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순천대 박물관을 중심으로, 매천의 저서를 번역하고 전시·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매천학연구센터에선 일반인·청소년들에게 매천 사상을 알리기 위한 각종 교육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매천학·호남학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호남지역 관련 인물 조사·연구 △관련 자료 발굴·정리·편찬 △국내외 연구 교육기관과의 학술교류 등도 진행한다.
홍영기 매천학연구센터장은 “매천 선생의 출생지이자 주 활동지인 광양·구례를 끼고 있는 순천대가 매천학 연구 중심지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호남의 대표적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대학·지역사회, 연구·교육활동이 연계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방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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