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총장 드류 파우스트)가 40년만에 학군사관(ROTC) 제도를 부활시켰다.
4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드류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레이 마부스 해군 장관과 만나 ROTC 제도를 시행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베트남전 당시 반전 분위기를 타고 ROTC를 없앴던 하버드대는 이로써 40년만에 ROTC 제도를 재도입하게 됐다.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대들이 ROTC를 부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하버드대 외에도 예일대와 콜롬비아대, 브라운대 등에서 ROTC 재도입 문제가 논의 중이다. 실제로 예일대 출신의 존 케리 상원의원은 ROTC 부활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4일 모교 총장에게 보냈다.
ROTC 제도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 주요 명문대에서 사라졌다가 지난해 12월 의회가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사람의 군 복무를 금지한 정책을 폐기하는 법안을 가결한 후 재도입이 검토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