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 신임 총장<사진>이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끈다.
장 총장은 영화에서 전주시청 한지 담당 국장역을 연기했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지원(강수연 분)을 부하 직원 종호(박중훈 분)에게 소개해주는 등 단역으로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했다.
장 총장은 “임 감독의 제의를 받고 영화에 출연했지만 NG를 많이 내 주연 배우들에게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영화·영상 분야 특성화 대학의 총장으로 직접 영화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출연료는 영화에서의 역할에 따라 한지를 받았다고 귀띔한 장 총장은 “한지 제작 과정이 영화에 담겨 있어 영상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한국적 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며 감상을 추천하기도 했다.
동서대는 앞서 2008년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설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학장으로 임 감독을 영입하고 이번 영화의 주연 배우인 강수연·박중훈 씨도 특강 연사로 초청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글로벌 디비전’을 개설했다.
한편 장 총장이 출연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17일 개봉한다. 임 감독이 연출한 101번째 영화로 개봉 전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