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높은 지형이 한우의 품질을 좋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성기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팀은 지난 5년간 해발고도가 700m에 이르는 태백지역과 해발고도 100m의 일반지역에서 각각 사육된 한우 3608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사육 고도가 높을수록 고기의 성숙도가 증가하고 여름에 도축한 쇠고기가 마블링 점수가 낮고 등심단면적이 적으며 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0m 고도에서 사육된 한우고기는 육색이 진하고 pH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겨울보다 여름에 도축된 고기가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낮고 관능검사의 향기와 조직감 지수가 높았고 거세우가 비거세우보다 육질이 좋고 성숙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강원도처럼 산이 높은 지역에서 사육된 후 여름에 도축된 소고기가 맛과 조직감이 좋음은 물론 건강에 유익한 지방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강원대 측은 “이 교수가 이 같은 연구내용을 세계적인 축산관련학회지 <Livestock> 학술지에 발표해 지난 2009년과 올해 각각 등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