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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폐과 결정 후 신입생 선발 논란
사범대 자체평가 등급 낮은 지리교육과 폐과 결정
폐과 공지 없이 신입생 선발…학생들 반발 움직임

청주대가 사범대 지리교육과의 폐과를 결정하고서도 신입생을 모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학과 학생들은 폐과 철회를 요구하며 수업거부, 자퇴서 제출까지 학교측에 강경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청주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달 18일을 전후로 사범대 내 자체 학과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지리교육과의 폐과를 결정하고서도 이를 학생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에 지리교육과 학생들은 강력히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강과 함께 학내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데 이어 사범대 5개 학과 학생들로부터 학과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업거부, 자퇴서 제출 등을 통해 학교 측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총학생회 역시 이 같은 문제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총학생회 총회에서는 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 지리교육과 폐과 문제를 포함해 학교 측의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14일에 학교 측에 전달한 뒤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폐과 계획을 교과부에 전달했지만 확정된 바가 없어 당초 모집정원대로 지리교육과 신입생을 선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교과부의 사범대 정원 20% 감축 방침에 따라 사범대 내 정원 감축 등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학교 자체 평가를 통해 가장 경쟁력이 낮은 지리교육과의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대신 경쟁력있는 유사학과를 개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폐과 계획을 교과부에 전달한 상태여서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폐과가 확정된 것처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모집한 학생들은 전공과목 이수에 차질이 없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3-11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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