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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승환 단국대 사회봉사단장 “해외봉사 통해 학생들, 배려와 존중 배울 수 있어”
해외봉사 하면서 학생들 깨닫는 바 많아
다문화가정 급증 추세에 대학 역할 중요

“요즘 학생들은 대학입시, 취업 전쟁 등으로 경쟁에 매몰되기 쉽다. 하지만 봉사를 통해 소중한 체험을 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배려와 존중의 정신은 장차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대학생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열흘간, 교직원과 재학생 32명으로 구성된 단국대 사회봉사단은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한 ‘한-베 장애인 재활센터’에서 봉사를 했다. 그곳에서 봉사단은 장애 아동들에게 그림을 가르쳤고, 시설물 개보수 작업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과 문화공연을 선보였으며, 1000여 점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해외봉사를 이끌었던 박승환 단국대 사회봉사단장(천안캠퍼스 학생지원처장)은 “해외봉사를 하기 전, 학생들은 ‘내가 해외에 봉사하러 간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출국한다”며 “학생들이 현지에서 봉사를 하면서 고생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날 현지인들이 그동안 배운 한국문화 공연을 했는데, 학생들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베트남 봉사활동에서는 다문화가정 2가구 친정 방문행사도 이뤄졌다.

박 단장은 “천안 지역에 다문화가정이 많은데, 여러 사정들로 인해 친정을 방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번에 친정을 방문한 단티하씨와 레티르엉씨는 마음속으로만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봉사를 떠나기 전 간담회를 가져 두 가정과 대화를 나눴고, 베트남 친정에서 필요로 하는 세탁기, 텔레비전 등 물품을 함께 전달했다.

그는 친정방문행사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동네 주민들이 모두 와서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다들 감격에 겨워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나도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의미가 좋은 행사여서 단국대는 올해 친정방문행사를 몽골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박 단장은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농촌지역은 물론 도시지역에도 다문화가정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제 그들이 우리 사회에 동화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다양한 지원과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내에 문화적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하며,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고”고 했다.

▶사진설명 : 지난해 몽골지역 봉사활동 모습(사진 앞 왼쪽 두번째부터 장호성 단국대 총장, 박승환 단장)

마지막으로 박 단장은 더 큰 차원의 봉사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인근 지역 대학인 상명대, 한국기술교대 등과 연대해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국내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며 “여러 대학이 연대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체계적인 봉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3-17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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