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김병철)가 올해 입시 전형 숫자를 대폭 줄인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수시모집 9개 전형은 3개로, 정시모집 4개 전형은 2개로 통합했다. 수시 일반전형의 논술고사 비중 역시 ‘우선선발’은 100%에서 80%로, ‘일반선발’은 60%에서 50%로 축소한다.
‘2012학년도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고려대는 수시 전형을 일반·특별·추천전형으로 간소화했다. △‘세계선도인재전형’ △‘국제학부전형’ △‘World KU전형’ △‘과학영재전형’ △‘체육특기자전형’은 특별전형으로, △‘지역우수인재전형’ △‘사회공헌자전형’ △‘미래로 KU전형’은 ‘추천전형’으로 통합됐다.
이들 전형의 총 모집인원이나 지원 자격은 변동이 없다. 1단계에선 서류 심사만을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 60%와 면접고사 40%를 합산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전체 모집인원의 37%인 1386명을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은 2011학년도에 비해 논술 비중을 줄였다. 우선선발(논술 80%, 학생부 20%)로 832명을 선발한 뒤 나머지 인원은 논술과 학생부를 반반씩 반영해 뽑는다. 논술 시간은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고, 자연계 논술의 경우 지구과학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정시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전문계고졸업자전형’을 ‘기회균등전형’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역시 모집인원이나 지원 자격은 그대로이며 1단계에서 수능 80%와 학생부 20%, 2단계에서 1단계 결과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고려대 입학관리팀 관계자는 “전형 간소화와 논술 비중 축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입시 정책의 잦은 변화가 수험생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점을 고려해 그 외의 기본 틀은 유지하고자 했다. 2011학년도 전형 시행 후 개선 사항을 중심으로 내용 변화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