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할머니, 전 재산 20억원 서울신학대에
박용연 권사 “하나님 나라 인재양성 위해 써 달라”
남편인 故 이남열 장로도 2007년 10억원 쾌척해

85세의 박용연 권사(천호동교회)가 일평생 모든 전 재산을 서울신학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서울신학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 권사는 “하나님 나라의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20억원을 유석성 총장에게 전달했다.
박 권사는 평소 콩나물 값조차 아껴가며 이 기금을 모았다. 또 작고한 남편이 남긴 돈, 자식들이 주는 용돈 등도 모두 모아 20억원이라는 목돈을 마련했다.
박 권사는 “기도만이 유일한 길이다. 서울신학대 학생들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자식에게 주는 것보다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해 20억원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7년엔 박 권사의 남편인 고 이남열 장로가 서울신학대에 10억의 장학 기금을 쾌척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신학대는 ‘재단법인 서울신학대 이남열·박용연 장학재단’을 만들어 향후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매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