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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여성사회교육원 ‘여성주의 무크지’ 창간
김영화(경북대)·김태일(영남대) 교수 공동작품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여성주의’를 기치로 내건 무크지(비정기간행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김영화 경북대 교수(사회복지학)와 김태일 영남대 교수(정치외교학)가 창간에 앞장섰다.

<여성의 이름으로>란 이름을 단 무크지는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 출간됐다. 여성주의의 가치로 세상을 읽고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 학기 대구·경북여성사회교육원에서 열린 ‘밥을 짓는 인문학’ 강좌의 원고를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발행인 김영화 교수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이 폭력과 빈곤,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목대로 ‘여성의 이름으로’ 해야 할 말이 굉장히 많다. 여성의 관점에서 세상을 읽는 것은 소수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의미로, 보다 인간적이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인을 맡은 김태일 교수도 “무크지가 지향하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라며 “△여성주의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주의’ △자본과 권력에 얽매이지 않고 공동체적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풀뿌리 자치”라고 설명했다.

무크지 창간호 출판기념회는 21일 경북대에서 열린다. 여성학계 지도자로 손꼽히는 이이효재 전 이화여대 교수는 “가부장적 문화가 뿌리 깊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러한 무크지가 나온 것은 의미가 크다”며 “평등사회, 열린 사회를 실현하고 남녀가 함께 민주화된 국가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3-17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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