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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UCSC 학장 '애도의 물결'
데니스 덴튼 UCSC(캘리포니아대학 산타크루즈캠퍼스) 학장이 지난 24일 자살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대학가에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자택 개조로 대학공금 60만 달러를 유용하고 자신의 동성연애 파트너에게 다른 교직원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그녀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당초 26일 업무 복귀 예정이었던 덴튼이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아직까지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테판 토르셋 UCSC 물리생물학부장은 "특권 남용에 관해 거센 압력을 받아 상당히 낙담하고 있었다"며 당시 그녀의 심리상태를 전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공관 창으로 콘크리트를 집어 던졌을 때 그녀는 위협감마저 느꼈을 것"이라며 자살이유가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 때문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여러 학장들과 로버트 다인즈 캘리포니아대학 총장도 성명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다인즈 총장은 "데니스는 저소득층의 교육기회를 확대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열정적 학자였다"고 말했다. 산타크루즈 캠퍼스 학생단체들도 "우리는 소외계층의 권리를 위해 싸웠던 선구자로서 최선을 다한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존 와일리 매디슨캠퍼스 학장은 덴튼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대학장에 오른 여성으로 치켜 세웠다. 존 학장은 "덴튼은 행정가로서도, 학장으로서도 최고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덴튼 학장은 MIT를 졸업한 후 위스콘신대학 매디슨캠퍼스에서 처음으로 강단에 올랐다.

데이비드 볼티모어 칼텍 총장은 "덴튼은 여러 대학에 재직하면서 여성들의 이공계 참여를 독려하고 이공계에서의 성공을 위해 힘썼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UCSC는 덴튼 학장 추모를 위한 특별 홈페이지를 만들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현지시각 29일 교내에서 특별 추모 행사도 열렸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6-29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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