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신들에 따르면,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작년 6월 하버드대학의 전세계 의료보험의 질적 문제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를 약속했다. 기부규모는 1억 1천500만달러(한화기준 약1천100억원). 하버드대 사상 최대규모의 기부금이다.
하지만 엘리슨 회장은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학 총장이 지난 2월 사임을 발표하자 이같은 계획을 전면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슨 회장 측은 "기부 문제는 서머스 총장하고만 논의됐고, 공식 합의서가 만들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일 내 하버드대학이 아닌 다른 기관에 대한 기부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기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440억 달러를 자선재단에 기부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자선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직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은 따갑기만 하다.
하버드대학도 이 같은 소식에 "한마디 사전 상의 없이 마음대로 약속을 취소했다"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