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업회원제 국내 첫 도입
기업에 연회비 받고 기술·인력·컨설팅 등 제공
KAIST 보유 특허 5천개 공개...기술이전 기대
‘율촌화학’과 양해각서 체결...첫 회원기업 가입
대학은 기업에 기술·인력·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은 연회비를 내는 ‘기업회원제’가 도입된다. KAIST는 22일, 연회비를 받고 운영하는 기업회원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다.
이날 KAIST가 밝힌 기업회원제는 대학이 기업에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 5000만원 이내의 연회비를 받는 방식이다. 장재석 산학협력단장은 “KAIST가 보유한 특허기술에 대한 정보를 주고, 기업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기술협약을 맺을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보유 특허기술 약 5000개를 분야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향후 10년 후 ‘먹거리’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은 점에 착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술로 기업과 대학이 상호 ‘윈윈’하기 위해 기업회원제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장재석 단장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10년 후 뭘 먹고 살아야 하나, 10년 뒤 주목받을 기술이 뭔지를 고민하는 기업이 많았다”며 “KAIST가 보유한 기술도 그렇지만, 해당 분야의 10년 앞을 내다보는 교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술전망 등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회원제의 첫 회원은 농심그룹 계열사인 율촌화학(대표이사 송녹정)이다. 첨단 포장재, 점착필름 등 산업용 소재를 생산, 판매하는 게 주력사업이다. 2010년 기준 매출액은 3427억원이며, 유가증권(KOSPI)상장기업이다.
KAIST와 율촌화학은 이날 오후 3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회원제 가입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율촌화학은 향후 회원기업자격으로 KAIST로부터 종합적인 기술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AIST는 “기업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교수·연구자들로부터 기술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KAIST가 보유한 관련 기술정보도 우선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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