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서(서장 김재석)는 22일 대학 도서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지모씨(3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달 4일 전남대 도서관에서 휴대전화·지갑 등이 들어 있는 여학생의 손가방을 훔치는 등 최근 2개월여간 13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단과대 등 교내 도서관들에서 공부하는 척 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대상 학생이 자리를 비우면 지갑·가방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쳐 온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지씨는 전남대 학생이었으나 3학년 때 중퇴, 교내 사정에 친숙했는데 이 같은 점을 범행에 악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씨는 전남대에서만 수십번 절도 행각을 벌여 이미 두 차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지난 1월 중순 만기 출소한 뒤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