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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IT 미디어랩’ 송도에 문열다
23일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개소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23일 오전 10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미래융합기술연구소(Yonsei Institute of Convergence Technology, 소장 이기태)’ 개소식을 개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한국판 MIT 미디어 랩’ 구축을 위한 ‘IT명품인재양성’ 사업에 연세대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돼 설립됐다. 글로벌 IT 산업을 주도할 통섭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비 50억원, 기업기금 120억원 등 연간 170억원이 10년간 지원된다.

이날 개소식엔 김한중 총장, 이석채 KT 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리차드 K. 밀러 미국 프랭클린W올린공과대 총장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경과보고, 비전영상 상영, 축하인터뷰 상영, 테이프 커팅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최중경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진정한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융합’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선점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IT 명품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1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국가의 연구개발(R&D)사업도 인재 양성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소에 앞서 올해 연세대는 연구소와 연계 교육을 실시할 글로벌융합공학부를 신설했다. 글로벌융합공학부 신입생은 2011학년도 수시모집 ‘IT명품인재 전형’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됐다. 학부생 16명·대학원생 22명 등 총 38명이 합격했으며, 이들에겐 전액 장학금, 숙식비·생활비, 해외 연수, 개인 학습 공간 등이 제공된다.

특히 글로벌융합공학부에선 연구·교육을 긴밀하게 연계하고, 다학제 간 통섭형 교육을 실시한다. 기술·예술·인문·사회과학·디자인 등을 두루 망라해 기술뿐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미래 문제에 대한 자각과 해결능력까지 배양한다. 또 기술·상상·미래를 결합한 TIF(Technology+Imagination+Future)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목을 도입해 한 과목을 배우더라도 전 분야에 관한 지식을 두루 습득토록 이끈다.

이를 위해 글로벌융합공학부는 차세대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시스템을 개발한 안치득 교수, 플렉시블 전자 분야의 전문가인 여종석 교수, 삼성전자와 미국 벨연구소에서 통신과 네트워크 분야를 연구해 온 채찬병 교수 등 6명을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이기태 소장은 “연구에 바탕을 둔 교육, 학문간 경계를 허문 통섭 교육으로 다빈치형(多彬治)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3-23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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