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사진>은 23일 우석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대학생들이 정부와 기성세대를 상대로 자신의 권리인 일자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오늘, 한국의 대학생은 누구인가’란 주제의 강연에서 대학생들의 취업 문제에 대해 “대학 교육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도록 가르치지 않느냐. 대학생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달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대학생은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지만, 현재의 대학생은 등록금 마련이나 취업 준비에 내몰리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대학생의 모습은 결국 크게 보고 넓게 생각해야 할 젊은이들과 나아가 한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 방향 전환도 주문했다. 김 고문은 “현 정권의 고환율·저금리 정책으로 대기업에 이익이 편중되고 있다”며 “대학생이 괜찮은 직장에 취업하려면 중소기업 활성화가 절실하지만,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석대 석좌교수인 김 고문은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에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인권 신장과 통일운동 등에 헌신해왔다. 1995년 정계에 입문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상임고문, 한반도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