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홈페이지가 진화하고 있다. 연례적, 일상적인 개편이 아니라 최근 시대 흐름을 반영한 모습이다. 과거 홈페이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됐다면 구글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에도 호환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홈페이지와의 연동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인다. 콘텐츠와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등 현재 대학가 홈페이지는 현재의 흐름을 반영하며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 웹표준 채택, 통합화 흐름 보여 = 최근 대학가 홈페이지 리뉴얼 사례를 보면 웹표준을 채택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대학생 등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구글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인터넷 익스플로러와는 다른 기반을 쓰는 흐름이 보이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 기반의 active x나 플래쉬는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구동이 되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한국외대 신왕철 정보지원처 정보통신팀장은 “점차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가 쓰이고 있다”며 “따라서 표준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통합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기존에는 학과나 기관 홈페이지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메인 홈페이지와의 구성이 너무 동떨어지거나 관리 소홀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단점도 증가했다. 그래서 최근 흐름은 세부 홈페이지까지 디자인의 통일을 하며, 전체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스마트폰 이미지, 홈페이지 모드 선택 등 다양 = 각 대학들은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와 건의사항 등을 고려 차별화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미지 도입, 영어 콘텐츠 강화, 홈페이지 모습을 선택할 수 있는 홈페이지 등 다양한 리뉴얼의 모습이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반영해 홈페이지 구성에 스마트폰 배경을 도입한 경우도 있다.
경기대는 지난 2일부터 한 달 동안 새로운 홈페이지에 대한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다. 새롭게 바뀌는 홈페이지에는 스마트폰 아이콘을 홈페이지에 반영했다.
경기대 전산정보원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은 스마트폰 환경에 친숙하다”며 “보기에도 깔끔하고 이용하기 편한 측면도 고려해 아이콘 모양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 아이콘을 도입한 경기대 홈페이지 모습
대외 홍보와 콘텐츠 강화에 역점을 둔 사례도 있다.
한양대는 메인 홈페이지 이미지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학교 전경모습이었다면 리뉴얼 이후 학내 중요 소식과 관련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 홈페이지에는 임덕호 한양대 총장의 취임 모습과 김종량 전 총장의 이임 모습이 나타나있다.
또한 뉴스 공유와 대외 홍보를 위해 학내 기사는 한양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송된다.
해당 기사는 가장 관련 있는 학과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6개월 간 작업해 한양대 전학과의 탐방기사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등 영문콘텐츠도 강화했다.
▶ 한양대 메인 홈페이지 모습, 메인 홈페이지도 기사를 검색할 수 있다.
홈페이지 이용자가 홈페이지 모습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국외대 홈페이지는 비주얼모드와 텍스트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왕철 팀장은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디자인이 다르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하기 위해서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홈페이지 상단 왼쪽 부분에 있는 모드창을 클릭했을 때 텍스트 모드는 콘텐츠 중심으로, 비주얼 모드는 이미지와 도형 중심으로 화면이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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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한국외대 홈페이지 비주얼 모드와 텍스트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