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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럭셔리' 수련회
'논란'
학생 신분에 뷔페· 스위트룸 이용 '예산 낭비' 비난
서울대 총학생회 집행부의 '럭셔리'한 수련회가 도마에 올랐다. 이른바 '궁색해 보이기 싫어' 호텔 스위트룸에서 집행부 수련회(이하 LT)를 가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동아리연합회장인 반수길 씨는 최근 총학생회 홈페이지와 서울대 포털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총학생회 집행부 호텔 스위트룸 LT와 총학생회비'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반 씨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저녁식사로 A 호텔의 뷔페를 이용하고 2차 회의장소로 B호텔 스위트룸을 사용하는 등 1백5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호텔 스위트룸 사용료만도 하룻밤 기준 42만원에서 52만원선에 달한다.

반 씨는 "집행부 수련회는 통상 서울 인근 콘도에서 진행되는 게 관례였다"며 "이번 총학생회가 행사를 무계획적으로 진행하면서 예산 역시 무계획적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동길 부총학생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15명이 참여한 행사에 8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송 씨는 "총학생회가 처리해야할 문제가 많아 서울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집행부 회의를 조촐하게 하면서 궁색해 보이기는 싫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할인 등으로 저렴하게 집행부 수련회를 마쳤다' 변명하지만 학생 신분의 이들이 호텔 뷔페나 스위트룸 등 지나치게 호사스런 시설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6-19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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