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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교직원 61%, 공주대.공주교대 통합논의 찬성
교수회 자체설문에선 50%이상이 반대
28일 3개 대학 통합추진 MOU 체결 예정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 등 대전.충남 3개 국립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 교직원의 61%가 3개 대학의 통합 논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남대 교수회가 주관한 설문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향후 통합추진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25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정오까지 소속 교직원 1200명을 대상으로 ‘충남대, 공주대, 공주교대 통합’ 논의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999명(83.3%)의 응답자 가운데 612명(61.3%)이 찬성하고 334명(33.4%)이 반대했다. 53명(5.3%)의 응답자는 무효표를 던졌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국립대학 지향 △세종시에 글로벌 융복합 캠퍼스 조성 △통합대학 본부는 세종시 내 입지 △교직원의 신분상 불이익 배제 △교명 등 주요사항에 대해서는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거쳐 확정하는 방안 등을 전제로 진행했다.

대학은 응답자의 과반수가 통합 논의에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오는 28일 오전 11시20분 공주대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3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교대, 공주대, 충남대 세종시 융복합캠퍼스 구축과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공주대와 공주교대도 교직원을 상대로 통합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공주대는 투표참여자의 86.7%가, 공주교대는 참여자의 81.3%가 각각 통합논의에 찬성했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양해각서 교환 이후에는 곧바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상적인 통합안을 도출해 학내 구성원 여러분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며 “4월과 5월 두달 동안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의 여론 수렴을 통해, 우리 대학의 위상과 구성원의 이익에 어긋나지 않는 통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부가 실시한 조사결과와 달리 교수회가 여론조사 대행업체에 의뢰,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반대표가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교수회는 지난 24일 “공주대와 서로 문항이 다른 내용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자체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4일 정오부터 교수회 주도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894명의 교수 가운데 454명(50.8%)이 참여, 271명(59.7%)이 통합논의에 반대하고 181명(39.9%)이 찬성했다. 2명은 무효표 처리됐다.

교수회 측은 공주대 설문조사 당시의 설문문항과 같은‘통합 대학의 대학본부는 공주에 둔다’고 한 내용을 갖고 설문을 벌였다. 교수회 관계자는 “통합논의에 대한 교수들의 반대 의사가 반수를 넘겼다”며“조사 결과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온라인 설문 대행업체에 의견조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3-26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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