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가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EU 센터의 문을 연다. 그간 한-EU FTA 발효를 대비해 센터 개소를 준비해온 영남대의 ‘유럽통’ 키우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남대는 31일 ‘YU-EU 센터’(이하 EU 센터) 개소식 겸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EU 센터에는 4년 6개월간 EU 본부의 지원금 60만 유로(약 9억 원)를 지원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EU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한다.
EU 센터는 EU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유럽학 복수학위과정을 신설한다.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연계전공을 개발해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EU 여름학교’를 운영, EU 회원국 유럽 대학에서 생활하며 연구·정책 단기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EU 주요 대학·연구기관들과의 학술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U 법연구소, 유럽중앙은행,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과의 교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한-EU FTA 관련 연구·정책 프로젝트 공동수행 내용 역시 포함된다.
또한 △EU 비즈니스 포럼 △한-EU 문화제 △지역 중·고교생 및 일반인을 위한 EU 스쿨, EU 캠프 개최 등으로 접촉면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EU 센터와 지역사회를 잇는 역할을 맡아 국제회의와 협력사업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국내 대학들이 미국·일본·중국 위주로 교류 정책을 펴고 있는데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7월부터 한-EU FTA가 잠정 발효될 예정이라 유럽과의 교류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지역 최초로 문을 여는 EU 센터는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31일 열리는 EU 센터 개소식에는 주한 EU 대표부 코즐로프스키(Tomasz Kozlowski) 대사 등이ㅣ 참석할 예정이다. 폴란드 출신인 코즐로프스키 대사는 이날 영남대에 유학 중인 폴란드 바르샤바대 학생들과의 만남에 이어 ‘한-EU 간 전략적 파트너십: 동반성장을 위하여’란 주제의 특강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