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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7명 ‘건강 적신호’
건양대, 신입생 대상 건강검진…B형 간염 항체 없는 학생 56%
운동부족·인스턴트 음식 탓…건양대병원 협조로 정밀검사 조치

건양대 신입생의 70%가량이 각종 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양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신입생 2천51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검진대상의 70.1%인 1439명에게서 간기능 이상과 당뇨 등 크고 작은 질환이 발견됐다. 특히 간암 등 간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B형 간염’의 항체가 없는 학생도 1154명(56.3%)으로, 지난해 1049명보다 105명 늘어났다.

검진 결과, 과체중 243명을 비롯해 빈혈 157명, 척추측만증 127명, 당뇨 106명, 비만 74명 순으로 나타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질병이 많았다. 간기능 이상 38명, 고지혈증 22명, 심비대증 6명, 혈소판 감소증 5명, 결핵 의심 4명, 기흉 1명 등 치료와 정밀검사가 필요하거나 향후 건강관리가 시급한 학생도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조모(20)씨는 “X-Ray 촬영에서 폐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검사를 받고 있는데 만약 대학에서 건강검진을 해주지 않았다면 병을 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검진 결과를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한편, 치료를 원하는 학생의 경우 건양대병원과 협조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B형간염 항체가 없는 1천154명에게는 보건진료소를 활용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는 “대학진학을 위해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다 보니 운동량은 부족하고,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해 각종 성인질환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건강한 대학생활의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3-29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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