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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짧고 흥미로운 강의’ 44개 인터넷 공개
재밌고 다양한 10∼30분짜리 짧은 강의 44개 선보여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거실의 값비싼 가구보다 그림 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풍요로운 삶이 아닐까요?”


울산대(총장 이철)가 학생은 물론 시민사회를 위해 누구나 쉽게 강의를 들을 수 10∼30분 분량의 ‘짧고 흥미로운 강의’ 44개를 대학 홈페이지(http://www.ulsan.ac.kr/)에 29일 공개했다.


인터넷에 공개한 강의는 최근 화제가 되는 릴레이식 강연회인 TED와 유사하다. 교수들이 시민사회, 특히 젊은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강의 주제는 △긍정적 사고로 행복해지기 △보험의 도박적 요소 △영화로 보는 노동법 △피부를 지켜주는 콜라겐 △생활 속의 화학 △한자의 비밀 △영어공부 제대로 하기 △교과서에 없는 금속이야기 △글 잘 쓰는 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누구나 흥미를 가질만한 강의로 꾸렸다.


첫 강의는 김섭(서양화전공) 미술대학장이 진행한 14분 32초 분량의 ‘그림이 있어 품격이 높아지는 삶’ 강좌다.


김 학장의 강의는 공개하자마자 3000여명이 넘게 방문하면서 최고 인기 강좌에 올랐다.


학생과 일반시민 등 수강자들의 반응도 좋다.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 “재료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준 강의였다” “복잡하다고 느꼈던 한자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등 만족감을 반영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박종희 교무처장은 “‘짧고 흥미로운 강의’는 교수들의 경륜과 학식을 담은 교양강의를 시민사회에 개방하자는 취지에서 100가지 이야기를 목표로 시작했다”며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앱으로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대는 수업현장을 있는 그대로 녹화해 인터넷에 올려 국민들에게 무료 공개하는 ‘강의 인터넷공개’를 전국 처음으로 시행해 현재 42개 정규강좌를 공개하고 있다. 이 강의공개는 서울대를 비롯해 국내 90여 개 대학의 강의공개와 소외지역 및 계층을 위한 강연기부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1-03-29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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