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장 손창완)는 29일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제27기 117명(법학사 57명·행정학사 60명)의 졸업·임용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졸업생 가족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대 측은 “이번 졸업·임용식은 경찰구성원 간에 ‘조직의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출신의 경찰 선배가 직접 참석했다”며 “이번 졸업·임용식은 기존 ‘경찰대학의 행사’에서 나아가 ‘경찰 전체의 행사’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대 제27기 졸업생 전원은 지난해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코엑스 행사장이나 각국 정상이 묵는 호텔 주변 금속탐지(MD) 근무 등에 이바지했고 캄보디아에서의 집짓기 봉사활동과 경기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통해 겸손과 희생의 리더십을 배워 왔다.
수석 졸업생에게 주는 대통령상은 최건호 경위가 국무총리상에는 이슬기 경위가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은 이창경 경위, 경찰청장상은 송혜련 경위, 경찰대학장상은 최재훈 경위가 받았다.
한편, 2006년 서울 양천경찰서장으로 재직하다 순직한 고 이동준 총경의 아들인 이상석 경위를 비롯해 형제가 나란히 졸업하는 정영훈·?정유한 경위 등 가족 경찰관도 눈에 띄었다.
순직한 아버지를 이어 경찰의 길을 선택한 이상석 경위는 “아버지를 본받아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사회’·‘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 보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경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에 헌신한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선진화의 길로 가는 공정사회 건설의 선봉이 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