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도서관(관장 홍성식)은 한말 유학자인 후석 오준선(吳駿善, 1851~1931)의 5대손인 오맹교 선생이 대대로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고서·고문서를 위탁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오맹교 선생(왼쪽)과 홍성식 관장
이날 오맹교 선생은 홍성식 관장과 만나, 고서 1245책과 고문서 340여점 등 고문헌 총 1585점을 전남대에 위탁했다. 향후 이 고문헌은 호남지역에서 활발히 전개됐던 한말의 의병사·지방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준선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활동했던 인물로 배일의식, 충·효·의리를 강조하며 문하생을 가르쳤던 호남의 대유학자다. 고종(高宗) 승하의 변란에 임종 때까지 백립을 쓰고 원수를 갚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았으며, 1910년 망국의 현실을 당하자 후일을 기약하며 후진양성에 힘써 6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