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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대학판 '황우석 사태'
그림 데이터 조작한 논문 미국 의학지 게재했다 취소
조작된 데이터 논문 발표 관련자 엄중주의, 지도교수는 정직 처분
미야하라 히데오 오사카대 총장, “사회적 책임 통감”
일본 오사카대는 지난달 16일 지난 2004년 미국 의학전문지에 제출한 논문의 데이터를 조작한 학생을 방치한 지도교수를 정직처분하고 논문의 주 집필자였던 학생은 엄중주의 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오사카대 의대 연구과 그룹에서 지난 2004년 10월 미국 의학지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지에 발표한 유전자 변형 쥐에 관련된 논문.

▲ 네이쳐메디슨지에 게재됐다 취소된 논문 자료.
이 논문은'Pten'이란 효소를 지방조직으로 변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쥐에 관한 것으로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인슐린의 효과를 좋게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험 데이터의 그림 중 10개를 조작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문의 책임자인 시모무라 이이치로 교수는 지난해 3월에야 논문을 취소했다.

오사카대 조사위원회는 같은 해 8월 "논문 데이터 조작은 논문의 집필자였던 학생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실험에 사용됐던 유전자 변형 쥐 역시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 지난 2004년 8월 일본암학회에 같은 학생이 발표한 논문의 데이터에 대해서도 "신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여기에 조사위는 공저자인 교수들에 대해서 "학생을 적절하게 지도, 감독하지 않아 논문 조작을 가능케 했다"며 "조작된 논문을 출판하도록 해 대학의 명예에 상처를 입힌 죄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5일 오사카대 교육연구평의회는 관련 교수와 학생에 대한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논문책임자인 시모무라 이이치로 교수는 정직 14일, 주집필자인 학생이 소속된 강좌의 다케다 쥰지 교수는 정직 1개월, 주 집필자였던 학생은 교육적 배려에서 엄중주의에 처하고 의학윤리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하며 집필자 중 하나인 연구원은 경고처분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케다 교수의 경우 학생에게서 2백만엔의 기부금을 받았으면서도 기부금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고를 하지 않아 처분의 또 다른 사유가 됐다고 평의회측은 전했다.

처분 결정을 들은 토오야마 오사카대 연구과학장은 날조를 방치한 배경으로 교수나 연구원의 "업적지상주의"를 지적했다.

한편 미야하라 히데오 오사카대 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논문 데이터 조작 논문의 작성과 출판은 오사카대 연구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대학이 해서는 안 될 일로 총장으로서 그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연구자나 학생의 윤리의식과 사회규범과 관련한 지도를 실시해 오사카대가 실추시킨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3-02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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