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외모로 대학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얼짱’ 총장들이 있다. ‘총장’하면 으레 떠올리는 권위적이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난 신선한 외모로 대학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당 총장들은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인 성격·리더십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선남선녀부터 개성파까지
먼저 균형 잡힌 생김새로 눈길을 끄는 ‘선남선녀’ 총장들이 있다. 정상운 성결대 총장,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전호종 조선대 총장, 서강석 호남대 총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영실 총장은 교수 시절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이미 전국적으로 미모를 인정받았고, 정상운 총장은 학내에 학생들이 자체 조성한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니 대학가를 대표하는 얼짱 총장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전호종 총장, 서강석 총장은 반듯한 얼굴 생김새에 키도 훤칠해 지나가기만해도 주의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호남대 관계자는 “서 총장은 190cm에 달하는 신장에 얼굴 생김새도 좋아서 학내외에서 외모에 관한 칭찬을 많이 듣는다”며 “그런데 정작 (서 총장) 본인은 ‘내가 무슨…’이라며 웃어 넘기곤 한다”고 밝혔다.
편안하고 밝은 인상으로 사랑받는 ‘호감형’ 총장들도 있다.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김병식 초당대 총장 등이 예다. 지은희 총장, 김병식 총장을 생각하면 웃는 얼굴, 편안한 느낌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학내외 인사들이 많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몇 년 전, 프로그램 제작 때문에 지은희 총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여성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어서 다소 권위적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활짝 웃는 얼굴, 귀엽고 편안한 인상이 아직까지도 뇌리에 선하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포스’로 대학가를 사로잡은 ‘개성파’ 총장도 빼놓을 수 없다.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이 대표주자. 손 총장은 취임 후 줄곧 남다른 헤어스타일, 안경 등으로 개성파 총장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정치·교육학을 전공한 손 총장에게서 ‘예술가’의 느낌을 받았다는 대학 관계자들도 여럿이다.
■ 성격도 매력적 … ‘호감도 UP!’
그러나 ‘얼짱’ 총장들의 매력이 단순히 외모에만 국한돼 있는 건 아니다. 해당 총장들이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인 성격·리더십으로 호감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총장들에게 가장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젊은 학생들의 마음을 얻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정상운 총장은 소박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다. 퇴근 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재학생과 격의 없이 인사를 주고받은 후 야식까지 함께 먹었다는 정 총장의 일화는 성결대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성결대 심혜진씨(일어일문학 3)는 “대학 입학 전 ‘총장님’하면 떠올렸던 이미지가 우리 총장님을 만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젊고 신선하단 느낌을 받곤 한다”며 “총장님께선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오려고 노력하신다. 총장님의 외모와 친근한 성격이 어우러져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화진 총장은 당차고 진취적인 성격이 매력이다. 성신여대 박근희씨(식품영양학 4)는 “총장님께서 취임한 이후 학교가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총장님의 성격에 따라 학교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학기에 오픈한 운정캠퍼스 공사 현장에선 운동화에 작업복도 스스럼없이 입으셨다고 들었다. 새침하고 깍쟁이 같을 줄만 알았는데, 매순간 맡은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손풍삼 총장은 외모와 다소 상충된 성격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범접하기 어려운 첫 인상과 달리, 소탈하고 정다운 성격이 매력적이라는 것. 순천향대 김진영씨(보건행정경영학 4)는 “우리 총장님은 학창 시절 교장선생님 같기도 하고, 예술가 같기도 하다. 첫 인상만 봤을 땐 학생으로선 다가서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며 “그런데 총장님은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게 인사해주신다. 이젠 총장님을 뵙고 나면 어쩐지 즐거운 마음이 들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