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대학은 이들 사건과 관련, 학교 홈페이지에 "곤란한 상황을 '폭력'으로 해결하지 않길 바란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어머니 살해 용의자는 오사카대학 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미 대학을 졸업, 취직한 두 형들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어머니에 대해 그는 오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살해 후 이를 외부자 소행으로 꾸미고 흉기를 동네 개천에 버리는 등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용의자는 '파친코 중독증'을 앓아 왔으며, 처음에는 '기계공학 전공'이라는 이유로 파친코 기계에 관심을 가졌다가 파친코에 빠지게 됐으며 하루에 한화로 100만원이 넘는 돈을 잃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사카대학 관계자는 이 용의자가 수업에 소홀해 보통 40~50학점을 취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년 간 단 29학점 밖에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저학년 수업의 실험인데도 잘 모른다며 다른 학생에게 맡겨두기까지 했다는 것이 이 동료 학생들의 증언이다.
현재 그는 변호사 선임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호스트 클럽을 운영하던 오사카대 학생은 자신의 가게에서 일했던 점원 여자친구를 찾아가 "빚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 300만엔(한화 약 2,500만원)의 차용서를 억지로 쓰게 한 일이 발각, 오사카대학에 오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사카대학은 재학생들의 연이은 범죄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와시다 기요하즈 부총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사카대학의 교육이 학생 문제 해결에 무력하다는 것에 깊은 반성을 금할 길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향후 대학과 대학원에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