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예비 11학년(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중 각 고교에서 추천받은 학생 1백 명을 선발해 실시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UC버클리 학부생들과 함께 전공기반 수업을 수강한다. 수강한 학점은 캘리포니아대학에 입학하거나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다른 대학에 입학할 경우 정식학점으로 인정된다.
미국에서 고등학생이 여름학기에 대학 수업을 듣는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점을 미리 따두거나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인근의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의 여름학기 수업에 참석한다. 대학들 역시 지역교육에 기여한다는 측면과 함께 부수적인 수업료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수업을 개방하고 있다.
UC버클리의 이번 프로그램에는 종전의 일반적 프로그램과 달리 차별화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5개로 나뉘는 여름학기 중에서 2개 학기에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업 외에 특별한 환영행사와 캠퍼스투어 등을 추가시킨 점이 그렇다. 수료자에게는 UC버클리 동문회 가입 자격도 부여된다.
이 프로그램이 입시와 관련해 대학 지원 전략이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가르친다는 점도 새롭다. 이는 수학능력시험인 SAT를 치른 11학년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리차드 루소 여름학기 운영국장은 "프로그램 참여가 UC버클리 입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만으로도 다른 명문대학의 입학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