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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층에 화려한 '칭화大' 라인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모교 칭화대를 전격 20일 방문하면서 현재 중국의 요직에 자리 잡고 있는 칭화대 출신 인사들의 면면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베이징대, 푸단대과 함께 3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칭화대는 인재의 산실로 유명하다.

`칭화방'이란 용어가 나올 정도로 국가의 요직을 맡아 현대 중국을 이끌었거나 이끌어 가고 있는 칭화대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다.

`칭화방'의 대표적인 인물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시진핑 국가 부주석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화젠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주룽지 전 총리, 쩡베이옌 전 부총리, 쑹핑 전 중앙정치국 상임위원, 우관정 전 중앙정치국 상임위원도 칭화대가 배출한 인물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959년 16세의 나이로 칭화대학 수리공정학계열에 입학했다.

후 주석은 6년 뒤인 1965년 졸업했으며 당시 그해 졸업생들은 `5자반'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들은 1958년의 `대약진 운동'과 1966년부터 시작된 `문화혁명' 기간을 절묘하게 피해 6년의 대학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이수할 수 있었던 운 좋은 학생들로 분류된다.

후 주석은 재학 시절 공부를 잘해 6년 과정 중 1개 전공과목에서 4점을 맞은 것 외에는 모두 만점인 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방궈 위원장은 지난 1960∼1967년 무선전신전자학계열에 다녔다.

시진핑 부주석은 칭화대에서 학부를 마친 뒤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1975-79년 화공계열을 마쳤으며 1998∼2002년 푸젠성 부서기와 성장을 지내는 동안 인문사회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칭화대는 이외에도 전직까지 합쳐 국무원 부장(장관)은 100여명, 성(省)의 서기나 성장은 80여명을 배출했다.

칭화대 출신들이 요직에 대거 등용되는 것은 칭화대가 이과 분야에 강하다는 점과 연결된다. 중국은 실무와 전문 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에 따라 칭화대 출신이 베이징대 출신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칭화대 출신 인사들간의 결속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요 자리에 오른 뒤 학교를 찾거나 대학 시절을 회고하는 일은 적지 않지만 중국에서 대학 동문이라는 끈으로 이어진 결속력은 양대 권력 그룹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나 태자당에 비하면 약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연합뉴스 | 입력 : 11-04-21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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