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입학 9년만에 졸업한 ‘연세대 호킹’ 신형진<사진 왼쪽>씨가 모교 연구소에서 일하게 됐다.
21일 연세대(총장 김한중)에 따르면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신씨는 이 대학 소프트웨어응용연구소에서 일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멀티미디어·알고리즘·데이터베이스·컴퓨터그래픽 등 정보통신 분야 기반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생후 7개월 때부터 온 몸 근육이 마르는 희소 질환을 앓은 신씨는 전신마비를 극복하고 연세대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고,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연세대는 신씨가 휠체어에 누워 안구 마우스로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연구 환경·공간을 마련해줄 방침이다.
신씨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계속 곁을 지킨 어머니 이원옥<사진 오른쪽>씨는 “형진이가 졸업한 뒤 모교로 돌아가 기쁘다. 학교에서 여러모로 신경써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형진이가 9년간 학교를 다니고 졸업도 했으니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