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의 조혈모세포 기증이 한 캐나다인을 살려 화제다.
가톨릭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23일 대학생 조모씨의 조혈모세포를 캐나다 환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환자는 2010년 10월,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여러 치료 과정 끝에 타 인간 골수이식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캐나다 내에서는 환자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을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에 캐나다 의료진은 세계골수이식정보센터(BMDW)를 통해 한국에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일치 기증자 검색을 요청했으며 총 5명의 일치자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이중 기증의사를 밝힌 대학생 조 씨의 정밀검사 결과 환자와 유전자가 모두 일치했으며, 지난 3월 건강검진에서 기증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증자 조 씨는 4월 19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조혈모세포를 채취했다. 조 씨의 조혈모세포는 캐나다에 도착하는 대로 환자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기증자 조 씨는 “소중한 생명나눔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환자가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조혈모세포가 잘 생착돼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