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 물리학과 연구팀이 우주 탄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지난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물리학과 임인택·김재률·주경광 교수
<사진 왼쪽부터> 연구팀은 최근 우주생성에 관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상수 측정에 돌입했다. 측정은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지난 2월 완공된 국내 최초의 중성미자 검출시설에서 진행된다.
중성미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 하나다. 태양에서의 핵융합, 원자로 속의 핵분열 시 방출된다. 중성미자엔 총 3종류가 있는데, 이 중 2가지는 물리학자들에 의해 측정됐고 단 1개만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총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옆에 중성미자 검출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2월 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시설 구축 과정에서도 전남대 연구팀은 영광 현지 암반·지질 역할 조사, 액체섬광검출용액 R&D, PMT설치 및 테스트, DAQ 구축 및 테스트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향후 3년 정도 데이터를 수집하면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교과서의 한 부분이 새로 쓰여 질 만큼 물리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연구다. 또 우주의 물질·반물질의 비대칭성 연구, 중성미자 실험의 장기적 판도 결정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재률 교수는 “우리나라가 프랑스·중국보다 3년 정도 늦게 검출시설 공사를 시작했음에도 이들보다 먼저 시설을 완공했다”며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전문 인력의 역량이 뛰어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검출시설 구축을 통해 앞으로는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우리나라가 입자 물리학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