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주요 대학별 취업률이 공개되면서 ‘취업률이 곧 대학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지방대의 경우 ‘취업률이 신입생 유치와 직결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과거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로 운영하는가 하면 1~2학년들을 위한 취업프로그램도 개설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떠오르는 취업명문은 어디?
지난 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대학별 취업률을 보면 지난해 17위를 기록했던 중앙대가 85.1%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인제대, 남서울대, 경희대, 한밭대 등이 80%이상의 취업률을 기록, 5위권 안에 들었다. 중소규모 대학 중에서는 건양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세명대, 경동대 등이 매년 상위권 안에 드는 취업명문대학들.
1년동안 취업률이 수직상승한 중앙대는 그동안 꾸준히 실시해왔던 국내외 인턴십, 여학생 취업지원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대학에서는 우수 인재 배출을 위해 2000년 신입생부터 ‘졸업인증제’를 실시, 전공별 일정점수 이상의 영어공인어학점수를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 2위를 기록한 인제대는 그동안 장기적인 방향에 맞춰 ‘취업률 10% 향상운동(Job Initiative +10)’을 실시해온 덕분이다. 이 프로그램은 저학년을 위한 진로개발지원팀과 고학년을 위한 사회진출지원팀으로 나누어 각 학년별 맞춤형 취업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저학년에게는 조기 진로 준비를, 고학년에게는 취업활성화를 위한 제도다.
4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는 건양대는 교육부 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된 'H4C' 교육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적성·수준에 알맞은 눈높이 취업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건양대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취업교육 전용건물 취업매직센터를 건립, 전국 여러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상담은 물론 취업특강, 모의면접, 인턴십 등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면서 체계적인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노동청을 비롯한 각 기업체와 자매결연을 체결, 취업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취업명문 한국기술교육대는 ‘졸업 프로젝트’, ‘교수현장연구학기제’, ‘학생현장실습교육’ 등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연속 100% 취업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학에서는 능력개발전문가 육성을 위해 실용공학교육과정 134학점과 함께 16학점의 능력개발 교직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3위를 기록한 남서울대는 교수와 학생 1:1 밀착 지도를 통해 새로운 취업명문으로 부상하는 대학. 이러한 시스템은 졸업 후에도 이어져 졸업생의 사후관리를 위한 ‘졸업생 A/S제도’로 이어지고 있다.
8년 연속 순수취업률 85%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동양대도 취업명문대학으로 손색이 없다. 이 대학의 높은 취업률 비결은 산학협력을 통한 주문식 실무교육이다. 2년전부터는 공무원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방기술대학을 설립해 특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동의대는 산학연계 취업특성화 사업을 통해 취업률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진로종합정보시스템인 ‘동의커리어넷’, ‘상시 진로지도시스템’ 등 취업관련 프로그램들이 본격 가동되면서 취업특성화 대학으로 이미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 대학은 재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제1목표로 두고 2010년까지 취업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각 대학에서는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경모 건양대 홍보팀장은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수험생들도 취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취업률이 대학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어 취업을 통한 입시 홍보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