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매사에 수동적·소극적"
한국교육개발원, 26일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연구' 보고서 결과
한국 대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물론 과외활동이나 외부활동에도 수동적이며 소극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당 전공 공부는 2~4시간에 그치고 있으며 수업준비도 없이 강의에 참석하는 경우가 상당하며 수업에 들어가서도 질문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동아리나 학생회, 심지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최근 발표한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연구' 보고서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대학생들의 주당 전공 공부 시간은 2~4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25~34분 가량에 그친다는 얘기다. 전체 응답자의 15.1%에 해당하는 경우다.
주당 8~10시간한다는 응답자가 14.7%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들은 그래도 하루에 69~86분, 즉 1시간 10분 내지는 30분 가량 전공책을 붙잡고 있는 셈이다.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4.3%으로 이들은 하루 34~52분 즉 30분에서 1시간 가량 전공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을 제외한 학습시간 역시도 4~6시간이 15.8%로 가장 많고 30분 이하인 경우가 15.6%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수업준비도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읽기나 숙제 등의 수업준비태도를 묻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는 응답자가 19.2%에 달했다. 그나마 '가끔한다'는 응답자가 45.4%로 절반 수준이었다.
수업시간 질문도 마찬가지다. '거의 안한다'는 반응이 22.9%에 이르고 있다. 역시 절반 가량의 응답자는 '가끔한다'고 답하는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교수-학생간 상호작용이 활발할 리 없다. 실제로 수강신청과 관련 교수와 의논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10명 중 6명 이상이 '거의 안한다'(62.9%)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업을 위해 읽는 교재 수도 절반 가량이 1~4편에 그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심각한 것은 한권도 안 읽는다는 응답이 5.8%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 이외 과외활동에 적극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자(53.7%)는 절반을 넘었고 동아리 활동은 10명중 4명꼴(43%)로 '거의 안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원봉사나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도 응답자 절반(49.9%)은 '거의 안한다'는 태도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6월 중순부터 보름여간 전국 15개 시도 소재 4년제 대학 50개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2019명을 표본으로 진행된 설문을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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