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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비 474억원 병원짓는데 전용
전액 전임 총장 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의료사업 구조조정 불가피할 듯
동국대 법인이 교비 4백74억원을 경기도 일산 병원 신축비용으로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동국대가 대학부속 불교병원을 짓는데 투입된 예산 1천17억원 가운데 학생 등록금 4백74억원을 전용한 것으로 드러나 재단측에 전액 보전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동국대 총학생회가 지난 99년부터 동국대 일산병원 신축을 하는데 교비 7백81억원이 전용됐다고 감사를 요청해와 지난달 6일 동국대 법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중 발전기금 항목을 뺀 4백74억원이 고비 회계에서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액 보전조처를 내릴 것이며 내주 중 이를 대학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는 “교비회계를 병원건립에 집행한 것은 전임 총장 재직 때인 2002년까지의 일이며, 그 중에는 불교계와 동문들의 기부금으로 조성한 병원건립기금과 동국의료원 수익전입금, 그리고 사학진흥재단 융자차입금 등도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2003년 이후 교육부의 ‘교비회계 자금을 사용한 병원 건립 금지’ 지침에 따라 현 총장 취임 후인 2003년부터는 교비를 병원건립비용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교비집행 방침을 수립해 이를 준수해 왔다고 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지난해 완공됐으며 아직 개원을 못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의료원은 포항, 경주병원을 비롯해 경주, 분당, 강남에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4-06-10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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