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는 최근 들어 각종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백년 전통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2002교육개혁 우수대학’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장애복지지원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지난해에는 각종 언론사가 선정한 소비자 신뢰도, 인지도, 만족도에서 종합대학부문 톱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육대는 또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전 캠퍼스 금주와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덕(영)·체의 전인교육과 청교도적 정신을 가르치는 작고도 알찬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덕·체 중심의 1백년 교육
삼육대는 1906년 개교 이래 일제강점의 민족수난, 6·25동란, 산업화의 1백년 세월을 거치면서 민족 계몽과 교육 근대화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특히 개교 초창기부터 일인일기 기술교육을 비롯, 농촌계몽·봉사활동, 국내 최초 남여공학 생활관 제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근대화를 이끈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육대는 1906년 현재 평양 순안국제비행장 터인 평남 순안에서 ‘의명학교’로 문을 열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의로운 해’라는 의미의 의명(義明)은 오늘날까지 삼육대 교육이념의 근간이다.
1931년 의명학교 신학과를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본부교회로 이전하고 교명을 ‘조선합회신학교’라 했다. 1942년 신사참배 강요 등 일제의 탄압으로 결국 폐교를 당했으며 학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던 최태현 목사가 일본경찰의 고문으로 순교하기도 했다.
해방 후 1947년 재 개교와 함께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현 노원구 공릉2동)의 구 황실 소유의 임야를 매입해 새로운 지금의 캠퍼스를 조성했다.
6·25사변을 겪으면서 캠퍼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로 변했으나 당시 선교사들의 재건 활동은 기적에 가까웠다. 캠퍼스 명물인 ‘제명호’도 이때 축조됐다. 당시 이제명(James Lee)학장은 인공저수지를 만들고 미군부대에서 얻어온 파이프를 연결, 농산물 생산에 스프링클러는 사용했는데 이는 대학을 찾는 사람들의 큰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다.
삼육대는 휴전 후 이단열(Donald Lee) 학원장이 부임, 4년제 각종학교로 문교부 인가를 받으면서 학사행정 체계를 갖추어 나갔다.
당시 아침 7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영어와 신학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각기 일터로 나가 노동을 했다. 이러한 일 이외에 의무적으로 하는 노작교육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노작교육은 각종 채소를 파종해 거두는 교과과정으로 삼육대 교육이념의 한 부문이다. 지금도 모든 신입생에게 주당 2시간의 노작교육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체험케 하고 무공해 채소를 직접 수확해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내후년 개교 1백주년을 맞는 삼육대는 신학을 비롯, 생명과학, 보건·복지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0년까지 대학종합평가를 통해 교육의 모든 부문에서 20%이내에 드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를 재단으로 하고 있는 삼육대는 삼육학원의 탄탄한 지원도 대학발전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총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건실한 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삼육대는 수도권 사립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등록금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 삼육대 캠퍼스는 자연 속의 '청정캠퍼스'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인성·보건복지·국제화·실무형인재교육에 역점
삼육대는 ‘2003~201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생명존중을 기본 이념으로 한 기독교 교육철학에 기초해 △인성교육 △보건복지교육 △국제화교육 △실무형인재교육 등 4대 특성화 방안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인성교육’은 전공지식과 전문기술을 병행한 인간교육, 즉 신뢰할 만하고 도덕적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건강한 신체에서 빛나는 지성과 탁월한 영성을 조화 있게 교육시키는 이른바 삼육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삼육대는 이를 위해 품성·지성·생명 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U2CAN 뮤직 프로젝트’를 확대, 학생 한 명당 하나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캠퍼스 내 금연·금주는 이제 거의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금연·금주가 자칫 성인이 된 학생들의 생활을 규제한다는 생각을 줄 수 있으나 이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에게도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삼육의 생명 존중과도 일맥상통한다.
삼육대의 ‘보건복지교육’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 즉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가르치는 것으로 삶의 질을 고양하고 복지사회를 건설하는 동량을 키우기 위함이다.
현재 20개 학과(전공) 중 간호학과, 약학과, 식품과, 물리치료학과 등 거의 모든 학과가 생명과학, 보건·복지와 연계되어 있다.
보건복지교육은 대학 교육이념과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생명존중사상에 기초한 보건복지분야에 교육과 실습을 통하여 이웃과 사회를 사랑할 줄 아는 인재를 집중 육성하여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대학 전체의 이미지로 극대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학과 교수활동 및 재정지원은 물론 학과 간 연계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건강 메시지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삼육대의 ‘국제화교육’은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세계 어디를 가든 영어나 기타 언어로 의사를 원만히 표현할 수 있는 국제적 시야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재학기간 중 전교생에게 1인 1외국어 회화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문화교육원 건물 신축과 해외 자매대학들과 실질적인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1학과 1외국인 교수에 의한 원어민 강의, 국제 생활교육관 운영을 통해 국제화 교육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육대는 매년 우수한 학생들을 미국 등 해외 자매대학으로 유학 보내는 동시에 현재 50여명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또 총 1백10여명의 교수진 중 20여명이 외국인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삼육대가 국제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재학생들의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
삼육대가 강조하고 있는 ‘실무형인재교육’은 이론만 알고 실제적 기술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실무에 능하고 전공분야에 대해 완벽하게 숙달된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예비대학생부터 졸업생까지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학생지도를 실시함으로써 사회를 이끌어나갈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각 학과별 산학협력체제 구축과 주문식 교육 확대, 삼육엘리트인증제, 효과적인 스터디클럽의 지원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육엘리트인증제는 영어, 컴퓨터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기독교적 품성을 갖춘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현재 영어, 컴퓨터, 봉사 등 3개 분야에 대한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의 인증을 받은 졸업생에게는 ‘삼육엘리트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