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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 에스콰이아 회장]'젊은 기업문화'
신세대 패션 마인드 '2028' 주창, 탑 브랜드 이미지 구축
‘패션마인드 2028’. 구두전문업체 에스콰이아의 마케팅 전략이자, 경영마인드다.

패션을 주도해가는 20~28세 소비자들의 패션 마인드를 가지고 젊은층 고객을 이끌어 들이겠다는 의미에서다.

“패션기업은 항상 젊어야 합니다. 젊은 소비자를 주 타깃층으로 겨냥하겠다는 것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지요.”

이범 에스콰이아 회장은 집중과 버라이어티 마케팅을 통해 ‘젊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목표고객을 20·30대로 좁혀 이들이 원하는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강화된 브랜드 파워를 통해 아이템의 브라이어티를 실현해 나간다는 것.

에스콰이아는 구두, 핸드백 등 피혁전문 업체에서 의류부문 사업을 대폭강화, 토털 패션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젊은 CEO로서의 경영전략과 이 회장이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어 봤다.

- 구두 등 패션잡화에서부터 최근에는 의류부문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현재 매출은 가죽과 의류부문이 각각 80%, 20%의 비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에스콰이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류사업을 강화, 토털패션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에스콰이아는 전체적으로 개별 브랜드들을 가지고 고객에게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에스콰이아의 전략은 각각 개별 브랜드들이 각각의 목표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통한 버라이어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페라가모나 구찌처럼 하나의 브랜드로 구두에서부터 잡화, 의류, 향수,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모든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는 토털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에스콰이아는 지난 61년 창립된 국내 대표적인 패션전문기업. 현재 정장구두인 에스콰이아와 캐주얼슈즈인 영에이지, 핸드백 전문브랜드 포트폴리오, 남성정장 소르젠떼, 여성정장 비아트 등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달전문회사 에스콰이아글로벌, 중가구두 브랜드 미스미스터, 종합광고대행사 MAPS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 설립된 에스콰이아문화재단은 사직동의 한국사회과학도서관과 국내외 22개의 인표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 요즘 젊은세대들은 변화가 상당히 빠릅니다. 20대에서부터 30대 초반의 주고객층을 위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전략이라면.

“20대는 패션의 변화가 너무 빨라 사실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 30대가 가장 중심을 이루는 소비자 층인데 비해 마인드 타깃은 20대죠. ‘패션 마인드 2028’도 20~28세 소비자 들의 마인드를 갖고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패션은 항상 소비자가 앞서가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장경영이 중요합니다. 패션을 느껴야지 패션을 알아서는 이미 늦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직원들을 자주 해외로 보내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도 1년에 3개월 정도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패션시장을 직접 둘러보는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패션의 흐름을 보려면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익히는 것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 회장은 국내에 있을 때도 수시로 서울 압구정동이나 대학로 등 신세대들이 많은 곳을 찾아 그들의 취향을 관찰한다. 그렇게 국내·외 현장을 다니면서 구상한 것이 바로 ‘2028’ 마케팅이다.

에스콰이아는 패션전문기업답게 여성인력을 중요시한다. 현재 공채사원 70% 가량이 여성이다. 패션은 여성이 직접 생활하고 느끼는 분야이기 때문에 패션산업에서 여성이 절대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 세계패션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오늘날 국내 패션 브랜드는 사실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손기술이나 예술기질을 잘 활용하면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버금가는 패션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찌나 페라가모가 서양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라면 에스콰이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는 이제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우리도 지금까지의 중후장대한 사업만 추구하는 것보다 성장 비즈니스모델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회장은 에스콰이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기존 생산공장을 신발기술연구소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술자들의 이탈리아 연수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콰이어는 또 미래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향후 모든 생산품의 20%는 이탈리아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40%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 패션업체 CEO로서 경영철학이라면.

“우리 회사의 경영이념은 고객, 제품, 현장, 인간 제일주의입니다. 무엇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현장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객과 제품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제품을 많이 팔기에 앞서 원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대로 공급하는 것을 먼저 생각합니다. 브랜드 선호도 1위 못지않게 재구매율 1위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 젊은이들은 뚜렷한 목표의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터뷰를 하다보면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명확한 목표의식이 약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대학에서 자신의 삶이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마인드를 가지고 사회로 진출하는, 준비하는 대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우리 회사의 경우 신입사원 채용시 정말 그 분야에 미칠 수 있는지, 끼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비중 있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3-07-18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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