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각 대학들은 ‘세계화·국제화교육’을 내세우며 재학생들의 해외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참가, 해외인턴십 등 해외체험 기회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비교과 필수과목이 되었다.
해외체험프로그램도 다양화 되어가는 추세다. 어학연수뿐 이니라 워킹홀리데이, 워크&트래블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대학생들의 해외연수가 일반화되면서 공짜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대학이나 관련 단체, 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 정보를 꼼꼼히 챙겨두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각종 부수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1학년때부터 학점관리는 물론 영어실력을 쌓아두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 대학에는 어떤 해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지 살펴보고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
● 해외연수
자비 어학연수나 유학과 달리 대학당국에서 실시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행정지원은 물론 교비를 통해 경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각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 제고 차원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에 따라 1백만원에서부터 경비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대학에서 주관하는 연수는 대부분 학점으로 인정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몇몇 대학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6개월~1년 과정의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은 대학에서 일정부분 보조지원을 하고 있으며 수료생들에 대해 학점인정은 물론 해외 및 국내기업 취업 특전도 부여한다.
지난해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실시돼온 해외 IT연수는 올해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나 대학이 주관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
성공회대의 ‘인도창’ 교육과정은 1년동안 인도 현지에서 영어와 IT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 인도창 교육과정은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됐으며 인도 뱅갈로에서 영어교육과 IT실무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은 IT교육 부문에서 8개월여 동안 실무교육을 받은 후 3개월 여 동안 현지 기업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게 된다.
건양대의 경우 1인당 정부지원금 5백만원에 교비 2백만원씩을 지원, 재학생 40명이 지난해 1년동안 인도 IT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전남대 등도 매년 방학을 이용해 해외 자매결연 대학에 어학연수를 보내고 있다.
● 해외 인턴십
해외 현지에서 일하면서 어학공부는 물론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해외 인턴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다.
대학에서 주관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 이외 최근에는 해외 인턴십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 인터넷 사이트도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인턴십과정은 취업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북대의 경우 해외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매년 수십여명의 재학생을 해외인턴으로 파견하고 있다. 동의대는 올해 2월 10일 필리핀 및 호주 대학과 기업체 등으로 학생·직원 1백여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여행사나 전문업체를 통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시 해외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숙지가 필수적이다. 본인이 외국 현지회사와 직접 계약서를 작성하고 출국 및 현지생활도 스스로의 판단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해외인턴 지원 자격은 보통 토익 8백50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분야도 IT에서부터 각종 서비스업종까지 다양하다. 자기 전공을 살린 인턴프로그램이면 최적의 조건이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 인턴프로그램과 함께 방학을 이용한 워크&트래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워크&트래블은 인턴십과 달리 보통 2~4개월의 단기간 프로그램. 미국 휴양지, 호텔 등에서 주로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시간당 5~8달러 수준이다.
성공적인 해외 인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상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능력, 도전, 독립정신이 없으면 인턴십보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충고한다.
● 해외봉사 활동
세계화·국제화 바람과 함께 어학연수·배낭여행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한 대학생들의 해외체험 프로그램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외봉사활동의 경우 각종 기관, 단체 등에서 경비일체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호응이 높다. 또 대학들은 경비를 지원하고 국내 NGO들은 해외 NGO와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는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 2백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동남아 동유럽 중남미 등 20여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인터넷청년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파견팀에게는 현지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왕복 항공권, 체제경비 일체를 지급한다. 7월 중순쯤 희망 학생을 모집한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도 대학생 해외봉사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방학기간 동안 대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지도교수 등 2백52명이 해외 8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새마을운동중앙회도 매년 대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는 52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러시아 연해주 해외봉사단을 파견, 20여일간 현지에서 한글과 컴퓨터교육, 한국문화 체험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외 세계청년봉사단(KOPION), 한국유네스코(UNESCO), 국제워크캠프기구(IWO) 등에서도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각 대학에서도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일반화되어가는 추세. 대학별로 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 해외봉사단을 모집하고 있다. 활동비 전액 지원은 물론, 해외봉사단원에게 사회봉사학점을 인정하는 대학도 있다.
● 교환학생 / 공동학위
각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환학생은 협정이 체결된 외국대학에서 한 학기 또는 두학기 동안 파견돼 상대국의 언어, 문화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학점이 인정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국내 본 대학에 등록금으로 외국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다. 또 외국대학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교류함으로서 사고의 폭과 인적교류를 넓힐 수 있다.
교환학생 지원 자격은 대학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학기 이상을 마쳐야 하며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환학생은 협정에 의해 기숙사는 제공되지만 해외 현지에서의 생활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교환학생의 경우 한정된 인원에 참여희망자는 날로 늘고 있어 선발경쟁도 치열하다. 따라서 해당 대학별 교환학생 제도를 상세히 알아두면 유리하다.
교환학생제도와는 달리 외국자매대학에서 1~2년간 공부하면서 국내 본 대학 학위는 물론 외국대학 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공동학위제도다.
2~3년전 몇몇 대학이 시행하면서부터 최근에는 대부분 대학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대학에 따라 ‘2년+2년’ ‘3년+1년’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환학생제도와 큰 차이는 없으나 국내·외국대학 학위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학 4년동안 교환학생이나 공동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우선 자기가 다니는 대학이 해외 어느 대학과 협약을 맺고 있는지 알아본 후 1학년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