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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확충 미흡” 4개 약대에 ‘시정’ 명령
교과부 현장점검 결과 경북·계명·인제·순천대 ‘미흡’
9월까지 시정요구 미 이행 시 추가정원 배정 취소
교육과학기술부가 신설 약대 4곳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 경북대·계명대·인제대·순천대 등 4개 대학은 교과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약대 추가정원 배정이 취소된다.

교과부는 최근 신설 약대 15곳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계획 이행이 미흡한 4개 대학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학선진화과 박설민 사무관은 “지난 4월 약대 설립계획서를 기준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4개 대학에서 미흡한 부분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28~29일까지 신설 약대 15개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같은 해 4월 약대 정원배정을 받으면서 제출했던 설립계획서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것이다. 계획서에는 △교원 확충 △건물 신·증축 △시설투자 △기자재 구입 등 신설 약대에 관한 투자계획이 담겼다.

모두 11개 약대가 비교적 이런 계획을 잘 이행하고 있는 반면 경북대·계명대·인제대·순천대는 계획 이행이 충실하지 못했다. 박 사무관은 “교원 확보 보다는 교육공간 확충 부분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학들은 현장점검 당시 신축을 약속했던 약학관 공사를 시작하지도 않는 등 교육공간 확충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교과부가 내린 시정 지시에 따르면, 경북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약학관 신축 착공 △약대 전용공간 확보 요구를 받았다. 미 이행 시에는 2012학년도 입학정원 5명 추가 배정이 취소된다. 계명대는 △전임교원 8명 2012학년까지 충원하지 않을 경우 2014학년도 추가배정이 취소되며 △2012년 6월까지 약학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2013년 추가배정 인원을 모집할 수 있다.

인제대도 경북대와 같이 오는 9월까지 △약학관 신축 착공 △약대 전용공간 확보를 요구받았다. 이행하지 않을 땐 2012학년도 추가배정 인원 5명을 뽑을 수 없다. 순천대도 9월까지 △전임교원 3명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2012학년도 추가 인원이 모집 금지된다. 신축 약학관은 2012년 8월까지 확보해야 하며, 미 이행 시 2013년 추가정원 배정이 취소된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2월, 수도권과 지방 15개 대학에 20~25명의 약대 정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배정 인원이 너무 적다는 지적과 함께 ‘약대 정원 나눠먹기’ 논란이 일자 신설 약대 입학정원을 2012학년 기준 30명 수준으로 맞춰주기로 했다. 대학별로 수도권은 10명씩, 지방은 5명씩 추가 배정을 약속한 셈이다.

그러나 이들 4개 대학이 이번 교과부의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12학년 추가 정원 배정이 취소된다. 박 사무관은 “시정 요구를 이행되지 않은 대학에 대해선 약대 추가정원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5-09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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