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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법인화공대위, “법인화 투표 실시하자”
설립준비위원회 중단 요구···교수·직원·학생 투표 제의
서울대 법인화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법인화 공대위) 교수·직원·학생을 대상으로 총 투표를 실시하자고 12일 제안했다. 이에 따라 법인화 공대위는 12일 오전 11시 서울대 본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법인화에 대한 진정성 있고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인화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날치기로 법인화 법안이 처리된 이후 수많은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본부가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법인화를 추진하려 한다”며 “교수·직원·학생에 대한 총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같은 제안은 서울대 본부가 추진 중인 법인화 과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법인화 공대위는 설립준비위원회 추진단장이 지난 주 “법인화가 되더라도 등록금 인상을 걱정할 것 없으며, 설립준비위원회의 운영과정 중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발송한 것에 대해 “이미 예산추계서에 등록금 인상 예상안을 명기하고, 공공연히 올해보다 내년 등록금심의위원회가 더 힘들 것이라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이메일을 발송한 것은 그 자체로 기만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메일의 “법인설립준비 실행위원회 산하 6개 분과위원회에서는 전체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관분야별 정관 기재사항, 각종 규정 및 규칙의 초안을 작성하게 된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설립준비위원회 분과 회의가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어떻게 이야기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인데도 의견 수렴을 잘 하겠다는 것은 때깔 좋은 포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인화 공대위는 지난 11일, 이와 관련 ‘법인화의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서명작업에는 현재까지 149명의 교수가 참여, 법인화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5-12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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