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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과의 만남 편해졌어요"
SNS통해 학생과 의견 나누고 비어파티 등 구성원과 적극 소통


▲ 사진설명 :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과 학생들이 대화하는 모습  

대학 총장들이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간담회 개최를 통한 의견 수렴은 기본이고,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장도 있다. 그동안 총장이 어려운 존재였다면 이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총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은 정기적으로 ‘총장과 대화의 날’을 마련해 교직원,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래 지금까지 5번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그동안 등록금, 학제개편, 기숙사 문제, 취업 등 폭넓은 주제들이 논의돼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총장과의 대화에서 건의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학교 정책수립과 집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에서는 지난 3일 오후 총장과의 비어파티(Beer Party)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안재환 아주대 총장은 이날 맥주를 마시며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교수·학생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은 안 총장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장광희(산업정보시스템 3)씨는 “비어파티를 통해 총장님과 만나고 학교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 총장은 “수동적으로 학생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소통'을 위해 비어파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 총장은 비어파티 외에도 총장 취임 후 꾸준히 학생들과 간담회자리를 마련해 학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사진설명 : 안재환 총장이 비어파티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과 독서토론 모임을 갖는 총장도 있다. 김필식 동신대 총장은 매달 2·4째주 수요일 독서토론 모임에 참석해 학생들과 토론을 하며 피드백을 준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김 총장만의 방식이다. 조현정 홍보주임은 “총장님은 특별한 일정을 제외하곤 항상 모임에 참여 하신다”며 “예전에는 학생들이 총장님을 어려워하고 피해 다녔는데, 토론 모임 이후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총장님께 다가가 인사 한다”고 말했다.

정상운 성결대 총장은 최근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에 올라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정 총장은 지난 3월 개강 이후 하루에 3~4차례 통학버스에 탑승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최근 블랙데이에는 통학버스에 탄 학생들에게 학생식당 자장면 쿠폰을 전달해 호응을 얻었으며, 부활절에는 부활 달걀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유정(사회복지학부 2)씨는 “평소처럼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총장님이 버스에 타셔서 매우 놀랐다”며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직접 살피고, 건의사항을 들어주는 총장님 모습이 새롭고 감명깊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장도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은 기본, 최신 유행하는 스마트폰 앱도 꿰고 있어 학생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SNS가 총장과 학생들 간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조현국 대구미래대학 총장은 대표적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이용해 학생들과 대화한다. 민원 해결부터 인생 상담까지 해주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조 총장은 “학생들과의 문자대화를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고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한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총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4년 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도 트위터, 블로그 운영을 통해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만나고 있다.

총장과 구성원 간 소통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소통은 최근 대학 총장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동시에 구성원들의 반응도 좋아 확대되는 추세”라며 “학생, 교직원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는 물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등이 자주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5-12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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