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학과 동문회 활동 “눈에 띄네”

대학마다 학과 동문회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불과 얼마 전까지 대학 이름을 건 동문회가 주축이 됐다면, 최근 들어 특정학과 동문회 활동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학과 동문회는 탄탄한 동문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액수를 학과 발전기금으로 선뜻 내놓거나 재능기부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학과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장학재단까지 설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대학도 있다.


우선 학과 동문회가 가장 활발한 대학은 중앙대. 중앙대는 최근 연극영화학과 출신 연예인 동문이 안국신 총장을 직접 찾아 CF광고 출연료 2억 6000만원을 내놨다. 이번에 동참한 중앙대 출신 연예인은 배종옥, 손현주, 장나라, 박예진, 이윤지, 류덕환까지 총 6명. 이들은 최근 광고를 찍고 받은 출연료를 모두 모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결정한 것. 중앙대는 이번 발전기금을 연극학과 장학기금과 국제교류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대는 의대 출신 현직 의사가 후배를 위해 무료로 재능기부를 실시해 화제다.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빛소망안과 최경배 원장은 최근 6명의 후배에게 시력교정을 위한 라섹수술을 무료로 시술했다. 특히 최 원장은 매년 20명의 후배에게 무료로 라섹 수술을 약속했다.

최 원장은 “취업이나 군복무 하는데 시력으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후배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지만 큰 힘이 되는 학과 동문회도 있다. 한국외대 체코어과 동문회는 최근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모금, 전공서적을 구입해 신입생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학 전공서적 구입에만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해 이 학과 동문회가 매년 행사처럼 신입생 전달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한공은 체코로부터 직접 들여오는 전공서적에 대해 수하물 운임을 받지 않고 무료로 운송하고 있다.


경북대는 신소재공학부 금속신소재공학전공 동문이 힘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특정학과 동문이 후배를 위해 직접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인데,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케이스로 꼽힐 정도다. 주목할 만 한 점은 금속신소재공학전공 동문회는 그동안 꾸준하게 장학 사업을 펼쳐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후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장학재단까지 직접 설립했다. 총 2억 3000여만 원의 기금을 보유한 장학재단은 동문뿐만 아니라 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장학재단은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재단법인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금속신소재공학과 장학회’라는 공식 이름으로 창립기념회까지 마쳤다.

박명수 장학회 초대 이사장은 “단일 학과 동문회가 독자적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장학회가 후배들을 이 분야 인재로 길러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연세대 상경·경영대 동창회는 졸업생들이 매일 1000원씩 기부해 30명당 재학생 한 명의 학비 전액을 책임지는 ‘블루버터플라이’ 캠페인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모금한 금액은 총 10억 원. 동창회는 상경·경영대 신입생 25명의 4년 학비 전액과 교환학생을 파견하는데 지원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1-05-19 오후 2:58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