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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생협을 지키자” 범대위 출범
범대위, 생협에 명도소송 제기한 재단측에 강력 항의

세종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을 지키기 위해 학생들과 시민, 노동단체가 뭉쳤다.

생협 사업권을 외주업체에 넘기려는 학교 측에 반발한 시민·노동단체, 학생들은 지난 12일 세종대 대양홀 앞에서 ‘세종대 생협을 지키기 위한 범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범대위는 “학교측은 지난해 11월 약정해지를 일방통보한 것도 모자라 지난 4월 결국 명도 소송을 제기함으로 세종대 생협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소송결과에 따라 타 대학에서도 세종대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번 범대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세종대 생협은 4000명이 넘는 대학 구성원에 의해 운영되는 대학공동체다. 생협의 미래는 생협 조합원과 대학 구성원의 의지로 결정돼야 한다”며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퇴출 결정은 부당한 자치권 침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세종대 생협은 지난 2001년부터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돼 왔다.전국 24개 대학 생협 가운데 교수와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까지 고르게 이사장을 맡는 등 모범 운영사례로 꼽혔다.

그러나 2009년부터 학교측이 생협의 방만한 경영을 이유로 외주업체에 운영을 맡기겠다고 주장, 이에 반발하는 학생·교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학교측은 생협에 약정해지를 통보했고, 지난 13일에는 명도변경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학교측과 생협간 갈등이 재점화됐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5-17 오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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