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일부에서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시기상조론’을 내세우고 있다. 고홍석 전국국·공립교수회 회장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공립대발전계획에 총장 간선제를 상정하고 있어 지금은 총장선출권 확대보다는 직선제가 확고히 뿌리내리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군산대의 경우 교수 27명과 직원 8명, 기성회·동문회·학생 대표 등 각 3명씩, 총 44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선거인단’이 1차 투표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선발한 후 전임강사 이상 교수가 결선투표를 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사립대의 경우 덕성여대가 직원, 학생, 동문대표 등에게 일정부문 참여를 허용하고 있으며 몇몇 대학에서는 교수회와는 별도로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등도 교수들만의 직선제보다는 다양한 대학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총장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동대 임세권 교수(사학과)는 “직원들과 학생들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총장 선출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또는 참여하는 길이 트여져야 한다”며 “다만 그 방법이나 지분을 어떻게 정하는가가 문제”라고 말했다.
국립대 총장 선출 방법과 선출구성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교수협의회는 ‘절대불가’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서 대학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