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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에 따라 채용시장 낙폭 클 듯
기업 53.4% '경기회복시 채용규모 늘릴 것'
올해 채용시장은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채용이 증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가 상장·등록사 3백1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 동안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3.4%가 '경기 회복시 채용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회복이 채용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약간의 영향을 준다'(103개사·47.5%)는 응답과 '많은 영향을 준다'(58개사·26.7%)는 기업이 전체 조사대상의 74.2%를 차지,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56개사·25.8%)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따라서 경기 변동 요인이 가시화될 경우 경기에 따라 채용규모가 춤추는 낙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기회복 여부가 가시화된다면 당초 채용계획보다 '다소 늘린다'는 응답(109개사·50.2%)과 '많이 늘린다'(7개사·3.2%)가 전체 응답의 53.4%를 차지했다. 반면 '변동없다'는 응답도 1백1개사(46.5%)에 달해 2개사 가운데 1개사는 경기회복시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가 오히려 악화될 경우 채용 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백11개 상장사들의 채용 이유로는 자연퇴사자 충원(84개사)이 가장 많아 불가항력적인 요인에 의한 소극적인 채용이 두드러졌다. 그 뒤를 이어 중장기적인 인력운용계획에 따른 채용(46개사), 신규사업에 따른 채용(44개사), 정기채용(40개사), 지속적인 사세 확장을 대비한 인원 충원(39개사) 등의 순이었다. 또한 우수인재 확보(38개사)와 연구개발 인력확보(33개사) 등 핵심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소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도 눈에 띄었다.(복수응답)

주요 채용분야는 영업직이 단연 많았다. 불황기에 탈출을 위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직 및 영업관리직을 채용하겠다는 회사가 1백8개사(21.7%)에 이르렀다. 그 뒤를 이어 기획·마케팅·홍보직(47개사·9.5%)과 기타 일반 사무직(41개사·8.3%), 경리·회계·자금직(33개사·6.6%), 금융사무직(21개사·4.2%), 생산관리직(18개사·3.6%), 인사·인재개발직(15개사·3.0%), 총무·비서직(15개사·3.0%) 등의 순이었다.

한편 대기업들은 수시채용이나 공채/수시채용을 병행하는 채용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채용'을 밝힌 회사는 73개사(39.5%)이며 '공개·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87개사(47.0%)로 전체 응답기업의 86.5%를 차지했다. 반면 '공개채용'만을 고집하는 대기업은 25개사로 13.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올해 3백11개 상장사 중 채용시기를 확정한 기업은 1백99개사(64%)였으며 채용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1백12개사(36%)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1월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49개사(15.8%)로 가장 많았으며 3월 38개사(12.2%), 6월 32개사(1.3%), 2월 31개사(10.0%), 4월 28개사(9.0%), 5월 21개사(6.8%)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경기 여부에 따라 절반 이상의 기업이 채용을 늘릴 것으로 조사돼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3/4분기부터 채용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구직자들이 느끼는 채용 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 상반기 취업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불투명한 경기, 북핵문제, 미-이라크 전쟁 등 국내외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핵심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올 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2.5 감소한 것이기는 해도 2001년보다 증가했고, 따라서 구직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인크루트>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3-01-0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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