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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비정규교수들 ‘뿔났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는 최근 대학본부가 시행 예고한 ‘강의전담교수제’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대분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비정규 교수의 교원화를 골자로 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 통과를 앞둔 현 시점에서 사실상 시간강사와 똑같은 강의전담교수제를 졸속으로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남대에 재직 중인 시간강사는 총 785명이다. 시간강사의 전체 강의 분담률은 29.8%에 달하며, 1인 평균 강의 담당 학점은 약 6학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남대는 최근 시간강사를 1년 단위의 강의전담교수로 임용해 매학기 9학점 이상 강의를 담당토록 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강의전담교수제 운영지침’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전남대분회는 “대학 측이 제시한 운영지침은 교과부가 시간강사 교원화의 대체방안으로 시행하려다 한교조의 반발에 부딪쳐 중도 포기했던 ‘비정년 강의전담교원제’의 변형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르면 최소 1/3에서 최대 절반가량의 시간강사가 실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시간강사 수의 대규모 축소를 기조로 하는 강의전담교수제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담당할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대학원 교육의 파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대학이 내놓은 운영지침엔 시간강사에 대한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도 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남대분회는 대학 측이 제시한 강의전담교수제를 전면 거부하고 철회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대학은 강의전담교수의 임무를 강좌개발, 학사관련 업무 등으로 포괄적인 형태로 규정해 놨다. 이렇게 되면 강의전담교수는 자칫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수 겸 조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의전담교수제에 관한 전면 거부와 함께 철회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부: 전남대 강의전담교수제 운영지침>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5-18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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